광화문 광장에, 초창기에는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나?’ 괜히 제가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 저 사람들의 그냥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사람처럼 고개를 제대로 못 들었어요. ‘나는 아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있지?’ … 그런 시선이 조금 싫었던 것 같아요. 일단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나는 이 나라가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내가 열심히만 하면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을 보내고 나서 이제 점점점점 이게 버려졌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잖아요. 정말 내 자식도 그렇게 구하지 못하고 괜히 버려졌고 나도 버려졌고. 그런데 왜 저 사람들은 와서 이제 유가족이라고 하니까 안쓰럽게 그 눈빛과 그 표정이.. 괜히 동정하는 눈빛, 가엽게 생각하는 그런 눈빛이 정말 막 싫어서 제발 좀 안 봤으면 좋겠다… 수어 통역 영상_광화문 기억_정부자(신호성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