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을 추측하거나 일반화시키지 않는 법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활동가 그리고 그 곁의 사람들을 만나며 배웠다. 이 과정의 일부였던 공연은 그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이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이야기를 이어서 듣는 시간이었다.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자신과 세상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며 결코 정돈될 수 없는 감정과 상태들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놓지 않은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를 이어서 듣고자 하는 사람만이 만날 수 있는 것이었다.

<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은 지금을 살게 하는 마음, ‘가냘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산 자와 죽은 자, 여기와 저기, 지금과 그때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지금 여기의 삶을 조금이라도 고쳐나갈 수 있게 하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희미해진 기억의 장소에서 출발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선명해지는 만남의 장소로 향한다.

출연_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추모사업부서 - 문연옥(이태민 엄마), 박정화(조은정 엄마), 이정숙(권지혜 엄마), 정부자(신호성 엄마)








<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안산 >  


10월 17일, 18일, 20일 오후 1시 30분 - 6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함께 차를 타고 안산 화랑유원지로 향합니다.
안산에서의 만남을 마치고 서울시의회로 돌아오는 여정까지 공연에 포함됩니다.
*공연 상세 정보 : https://url.kr/5kiij6






<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서울 >


10월 21일 오후 7시 30분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6 부성빌딩 7층
*<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 안산 > 과 동일한 내용의 다른 장소 버전 공연입니다.
*공연 상세 정보 : https://url.kr/pegq5k





[함께 만든 사람들]
출연_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추모사업부서 - 문연옥(이태민 엄마), 박정화(조은정 엄마), 이정숙(권지혜 엄마), 정부자(신호성 엄마)
인터뷰 참여_ 박희정(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최평근(신호성 친구)
참고_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520번의 금요일> ‘기억’ 
제작_백구(공간/그래픽), 김진수(조연출), 권서령(진행스탭), 양대은(진행스탭), 윤세인(진행스탭, 사진기록), 염한별(진행스탭, 사진기록), 유은(사운드), 다이애나밴드(사운드 자문/협력), 윤영표(수어통역), 조선경(수어통역), 민아영(접근성 영상 편집), 김진이(프로덕션매니저), 신재(구성/연출), 혜정(사진기록), 우에타 지로(영상기록), 이야기(영상기록), 김보라(사이트제작), AUD사회적협동조합(문자통역)
협력_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농인대안학교 소리를보여주는 사람들
협조_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노들장애인야학, 사단법인 노란들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작_0set프로젝트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