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내고 집에 있을 수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눈만 뜨면 밖에 나왔고. 그 당시에는 분향소 그 옆에 바로 대기실과 공방이 있었잖아요. 그 공간은 특히 이제 아빠들보다 엄마들의 공간이었지 공방은. 이제 엄마들이 계속 집에서 나오면서 거기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그냥 멍하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멍하니 있다 보니까 시민들도 찾아오기도 하고 그러니까 또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또 공방이었던 거고. 그야말로 치유의 공간이었고. 내가 그곳에 있으면 어떤 행동을 해도 이해받을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