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2


은정 대화_박정화(조은정 엄마)



우리 집에 이렇게 있으면 거실에 불이 갑자기 들어왔다 나갔다 해요. 사람도 안 갔는데 이 불 들어오는 입구에 센서가. 그러면 “은정아 어디 갔다가 들어오냐” 이렇게 말을 해요. 그 옆에 앉으라 그러고 혼자 이제 혼자 중얼중얼해요. 우리 은정이랑 말하고.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 혼잣말이 많이 이제 늘었다. 혼잣말이 이제 딸하고 대화하는 말이 전에는 속으로 했으면 지금은 이제 입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 편이에요. 점점 갈수록 전에는 한마디 했으면 지금은 계속 하고 있어요. 밥 먹을 때도 “은정아 엄마 밥 먹는다. 오늘은 왜 이렇게 입맛이 없니?” 이런 식으로 혼자서 혼잣말을 많이 내 새겨요. 엄마 좀 반찬 좀 그릇에다 담아서 먹고 통에다 먹지 말고!” 이렇게 우리 은정이가 말하는 톤들이 있으니까 그런 것도 많이 이제 혼자서 되뇌이고, 텔레비 보면서도 “은정아 너 저거 어떻게 생각을 하니?” 이러면서 그 전에는 그러다가 혼자 그러다가 혼자 속으로 생각하다가 혼자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엄마 눈물 날라고 그래”  그러면 이제 그 눈물이 또 웃음이 되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혼자라도 그렇게 말을 이렇게 걸다 보니까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수어 통역 영상_은정 대화_박정화(조은정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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